더 나은 진료를 위한 옳은 선택, 오름차트 자세히보기

News/오름차트 소식

클라우드형 전자 차트에 대해 알아보자

오름차트 2024. 10. 10. 10:09

2024.09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 헤드미러 vol.95, Special Theme에 오름차트 '위의석 대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의사 입장에서 궁금했던 클라우드 EMR에 대한 질문에 클라우드 기반 차트 대표기업 창업자가 답하는 좌담회 내용입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원들에게만 공개된 글의 전문을 공개합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 vol.95, 게시 승인 완료

 

출처: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 vol.95, Special Theme

 

---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 vol.95, Special Theme 전문]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이번 좌담회는 회원분들의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차트 프로그램인 ‘오름차트’ 대표님을 모시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비인후과 개원가에 익숙한 의사랑과 닉스(이지스로 합병)로 대표되는 EMR(전자의무기록)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신생 업체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은 개인정보유출, 랜섬웨어 등 보안에서 기존의 패키지 방식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데요. 대세가 되고 있다는 클라우드 기반 차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름차트 대표 위의석이라고 합니다.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석사를 마치고 평생 IT 분야에서 일을 해 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개발자’로 국내외 많은 회사에 다녀보고 창업도 여러 번 해봤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는 게임을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를 총괄했습니다. 현재도 네이버의 돈줄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 검색광고 플랫폼’은 제가 추진하고 개발해서 회사의 기본 비즈니스 인프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 SK텔레콤에서도 T전화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거나 담당했습니다. 

 

스스로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 즉 ‘개발자’라고 소개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시절부터 인터넷이 사회적 인프라가 되는 미래를 꿈꿔왔었고, 졸업 후 4년째 해부터 선배와 함께 인터넷 접속 서비스 회사를 창업하면서 ‘Internet + Software = IT Service’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2. 2021년부터 EM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나클소프트’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일까요?

2018년으로 기억하는데, 지인의 친구인 어떤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EMR 때문에 고생하신다고 하면서 제게 자문을 구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 우리가 사회에서 필요한 것들은 배달, 부동산, 택시까지 거의 다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프라인 병원에는 IT가 생각보다 많이 안 올라왔네?”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 당시 EMR을 보면서 할 게 굉장히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잘 만들면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걸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겁 없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창업한 회사가 세나클소프트이고 그렇게 만든 EMR이 오름차트이며, 환자 서비스가 클레입니다.

 

 

3. 회사 구성원의 경력이 궁금합니다. AI 전문가, 컴퓨터 전문가, 혹은 대기업 보안 담당 등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에 특화된 구성원인가요? 과거 의료현장에서 근무한 분들이 있나요?

저희 회사에는 현재 51명이 근무 중이며, 개발자 출신인 대표이사 2명을 제외하면 26명이 개발 직군입니다. 개발자는 절반이 네이버/SKT/카카오 등 IT 서비스 기업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후배들입니다. 클라우드, 보안, AI, 비즈니스 플랫폼, 앱 서비스 등의 개발 및 운영을 진하게 배우고 경험한 인력으로, 실력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자들입니다.
남은 13명은 EMR 기획 운영 직군으로 대부분 의료 현장 혹은 의료 지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이고, 다른 7명은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 직군 인력으로 EMR 사업/영업 경험이 있거나 B2B 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입니다.

 

 

4. ‘오름차트’는 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장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름차트는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EMR입니다. 그래서 원내 데이터가 없으며, 그렇기에 안전하고 빠른 EMR입니다. 설치, 재설치가 자유롭고, 시간과 공간에 무관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의사의 하드웨어 및 스토리지에 대한 관리 부담이 zero입니다. 다시 한번, 오래 써도 느려지지 않으며 심지어 빠릅니다. 이런 차별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장점들입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EMR 차이점에 다음과 같은 훌륭한 기능이 많지만, 사전심사, 청구 관련된 일체의 프로세스(병원급 이상에서 구현된 스펙) 및 기능, 내시경 이미지 혹은 기타 검사 결과 이미지 처리 및 관리 방식, 예방 접종 신고 또는 백신 신고 + 감염병 신고 등 질병관리청 연동의 편리함. DUR이 제공하는 개인 투약 이력 등의 연동 및 관련 기능, 문서함(환자가 제공하거나 환자와 관련된 자료 파일) 기능, 네이버 예약, 클레 예약, 태블릿 전자 동의 및 원내 맞춤 서식, 국가 건강 검진의 검사 오더-결과 연동-환자 고지-청구 등 관련된 모든 기능, 조건을 디테일하게 지정해서 자동문자발송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합니다.
실제 저희가 가장 자랑하는 장점이자 차이점은 전화 매우 잘 받고, 꼭 받으며, 잘 응대한다는 점입니다. 전화가 아닌 온라인 1:1 문의도 하나하나 소중한 의견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응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하면 바로 개발에 돌입해 EMR에 반영합니다. 그렇다 보니 사용자분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이 기다려진다고 하십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불편 사항 해결이라든지 신규 기능, 고시 및 국가 정책을 반영한 새로운 업데이트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항상, 정말 항상 의사의 요구사항을 듣고 일상적으로 개발해 반영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이 타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5. 어려우시겠지만, 현 상태에서 기존 EMR 차트와 비교했을 때 클라우드 기반 차트 프로그램의 보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존 회사들은 지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적해 온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의 산출물로 제공되는 다수의 기능들과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생 기업임에도 우수한 개발 인력을 다수 확보하고 꽤 많은 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이 누적해 온 경험과 결과를 빨리 따라잡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꽤 성공적입니다만, 그래도 아직 절대적 시간 부족에서 오는 수많은 숙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진료과목을 수용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점, 원장님들의 개별 요구 사항 및 선호를 모두 담 아내고 있지 못하다고 있다는 점, 아직 출시하지 않았지만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키오스크 지원 문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넷이 끊어지는 경우에도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만, 클라우드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최소한의 비상용 로컬 차팅 기능이 저희의 숙제 중 하나입니다. 고객 가치 차원에서의 우선순위, 기업 활동 입장에서의 우선순위 등에 따라 순서를 정해서, 앞서 말씀드린 정기적 대규모 업데이트 (프로젝트) 방식으로 차례차례 해결하고 있습니다.

 

 

6. 기존 차트프로그램이 몇 개 안되다 보니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어, 서비스 이용 금액의 상승과 추가 기능에 따른 이용료의 추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름차트의 가격 정책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저희는 EMR 사업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창업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궁극적으로는 EMR 자체가 돈을 받지 않는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원으로서는 가까운 미래를 생각할 때 이용료의 증가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주신 질문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급자의 경쟁이 심해지면 가격은 내려가고 품질은 좋아집니다. 반대로 공급자의 경쟁 요인이 줄어들고 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제한되면 가격은 올라가고 서비스 품질은 떨어집니다. 
현재 차트회사는 일부 회사들로 독과점된 시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차트 사용에 어려움이 발생한 상황에서 전화 한 통 연결되기 어려운 회사임에도, 다른 차트 회사로 옮기는 것이 어려워 차트를 바꾸지 못한다면 현재의 독과점 시장은 깨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의 긍정적 변화는 더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걱정해야 할 부분은 저희 회사의 가격 정책이 아니고 독과점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는 부분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트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데이터 이동성을 확보하고, 한 가지의 차트를 사용하더라도 PC 교체에 상관없이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법, 차트를 바꾸더라도 병원의 운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고 만들어내도록 제공 회사 간 경쟁을 부추기는 방법 등이 필요합니다. 
가격을 절대로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가격을 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을 올리는 것이 수익을 창출하는 유력한 방법인 회사로 존속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7. 최근 의료현장의 급격한 변화로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및 비급여항목 보고 등 진료 이외의 업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 의원의 경우 직원 추가 채용이 부담돼, 차트프로그램에서 도움 받기를 원하실 겁니다. 추가되는 여러 행정업무에 대해서 대응 방안이 있나요? 

가장 최근의 예로, [내원 환자 본인 확인]과 [비급여항목 보고] 등의 국가 정책을 지원하도록 저희 차트에 해당 기능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의 유력한 서비스 회사인 3사에 대해 각 회사들이 어떻게 이 부분을 잘 풀어냈는지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희 자체 판단으로는 저희가 가장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 풀어냈다는 의미는, 원장님 혹은 원내 담당자가 실제 원내에서 해당 업무를 얼마나 편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는지에 있습니다. 직원 추가 채용의 부담이 결국은 실행하는 사람의 업무 효율에 의해 늘거나 줄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이런 때 쓰라고 배웠습니다. 추가되는 행정 업무에 대해 앞으로도 가장 좋은 방법을 연구해서 기능으로 풀고 제공하겠습니다. 

 

 

8. 이비인후과의 경우 비급여 항목이 타과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의료개혁 패키지라고 하는 정부 방안에 ‘비급여 급여 진료 분리’가 있는데, 시행된다면 차트 프로그램 이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내원 환자 본인 확인]과 [비급여항목 보고] 등의 정책이 실 환경에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저희는 정부의 일정에 따라 늦지 않게 기능을 기획하고 구현하여 제공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의사회의 의견이나 원장님들의 공통의 요구 사항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위 두 가지 정도는 저희가 스스로 기획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긴 했으나 과연 모든 정책적 변화들이 그러할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우리의 고객은 의원인데 서비스 정책은 정부의 것을 따라야 하는 부조화가 그 의문의 핵심입니다.  
오히려 여쭙고 싶습니다. [비급여 급여 진료 분리] 정책이 시행되기로 한다면 저희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 드리면 좋을까요? 현재 저희의 입장은, “정책에 변화가 생겨서 우리 고객이 사용해야만 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면 빨리 그 기능을 최대한 편리하도록 개발해서 제공하자”입니다.

 

 

9.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타 정보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료정보의 보호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거 같습니다. 해킹이나 업체 직원에 의한 환자 정보 유출에 대한 예방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유출되었을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보안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표준적인 답변을 드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안에 대해 구체적 방법으로 내세우지 않고 개별 방법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또한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절대 안전하다는 등의 자랑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생소하실 수도 있으나 보안 정책은 그 디테일 자체가 보안입니다.  
저희 회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보안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가 의료법이 제시하는 IT 환경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그에 추가해 저희 자체적으로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 인적 보안 관련해 의료 데이터 및 개인 정보에 대해 접근 권한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모든 접근 기록을 로그에 남긴다는 회사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나, 혹여 데이터가 유출됐을 경우 유출된 데이터의 범위, 유출 피해의 당사자, 유출 정보의 종류, 유출된 시점 및 방식 그리고 당장의 조치와 향후의 재발 방지책 등 을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의무라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10. 최근 의료농단으로 환자와의 라포가 많이 손상되기도 했고, 네이버나 다음의 병원 검색 서비스에 댓글 기능이 제공되면서 병원은 감정 소모적인 환경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세나클소프트가 제공하는 클레라는 환자 앱도 병원에 또 다른 업무의 과중을 낳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처방 내역 등이 환자에게 너무 쉽게 조회 가능하게 되면 환자의 불필요한 걱정이나 소모적 질문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고 이로 인해 병원은 더 많은 응대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이로 인해 직간접적 비용을 수반할 것임에도 수가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서 의료기관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트회사 수익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우려가 큽니다.

우선 클레 서비스는 오름차트에 포함되는 부속 기능으로써 병원의 환자 관리 혹은 고객 관리를 앱 단위로 하실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체문자를 대신할 CRM 기능, 검사 결과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 예약-접수-수납-주차확인 등을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부분의 큰 병원들은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입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댓글 시스템이 의료 서비스 분야에 적용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반대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올라오는 의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일반 사용자가 답을 달 수 없도록 제한을 둔 것도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가 의료의 전문성이나 민감성을 인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제공하고 있지만, 클레 서비스가 어느 수준의 진료 정보들이 어떤 절차에 따라 환자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저희가 스스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원장님께서 정하신 병원의 정책에 따라 정보의 범위를 정하시거나 또는 클레 자체를 아예 안 쓰시는 등의 결정을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종류의 변화, 즉 환자에게 더 많은 정보들이 더 쉽게 제공되도록 하는 변화는 이미 꽤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또는 보건 복지부에서 제공하는 '마이헬스웨이' 또는 '나의 건강기록 앱' 서비스 등은 의사의 동의 없이도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각종 진료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할 것이며, 이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아마도 의사나 병원은 수세적 입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의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의사에게 주어진 진료권을 이용하여 의사에게 유리하도록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방향을 주도하실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11. 종이 차트가 사라졌던 것처럼 전자의무기록의 필요성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나요? 의료시스템이 발전하다 보면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시나요? 예상하시는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의사의 상상력과 뛰어난 개발자의 만남이 미래 시스템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의무기록의 필요성이 사라질지에 대해서는 의사의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 판단합니다만, 지금의 형태처럼 의사가 ‘키보드와 마우스에 의존하는’ 차팅 또는 ‘모니터에 출력된’ 이전 진료 기록을 눈으로 참고하는 방식이 계속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AI의 발전은 의료를 AI가 대체하는 방향의 발전이 아니라 의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즉, DCI(Doctor Computer Interaction)의 발전으로 진행될 것이라 감히 예측합니다.

질문하신 ‘그에 대한 대응’은 실제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12. 업체 간 이동을 고민하는 회원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체 이동시 진료 자료의 연속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이동 시 불이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매우 안정적입니다. 진료 연속성, 데이터 연속성 등 모두 유지됩니다. 기타 불이익도 없습니다. 다만, 모든 종류의 차트에 대해 이동이 가능하지는 않으며, 이비인후과의 경우 시장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트들에 대해서 현재 이전이 가능합니다. 타 EMR의 경우는 당연히 추가 개발이 필요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데이터의 이동성은 의사의 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필요한 이동 건이 있으면 항상 검토하고 방법을 찾을 생각입니다. 차트 변경으로 인한 데이터 이동을 이유로 병원이 진료를 멈추어야 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저희 차트에서 다른 차트로 옮겨 가시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목적지가 되는 차트 회사에서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진료 정보, 환자 정보 등 모든 정보를 전달드립니다. 목적 차트 회사가 얼마나 잘 옮길 수 있을지를 저희가 약속할 수는 없으나, 기술적 정보가 없이 기존 차트에서 저희가 옮겨오는 방식보다는 훨씬 쉬운 방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3. 이비인후과의사회 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비인후과를 위한 오름차트의 완성도는 초기부터 저희를 믿어준 원장님들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그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오름차트 쓰시는 원장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주 올라오는 공지 사항을 세심하게 읽어 주십시오. 정말 유용한 새로운 기능, 개선점, 해결점 등이 항상 포함돼 있습니다.  
창업하고 이 분야 사업을 해 온 지난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차트 회사는 진심으로 의사편이 될 수 없을까, 의사는 진심을 가진 파트너로 차트 회사를 받아들일 수 없을까, 믿을 수 있는 또는 믿을만한 차트 회사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편집자 : 지금까지 클라우드형 전자 차트의 대표 주자인 오름차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좌담회 중에 위의석 대표가 ‘환자 정보의 주인은 환자와 의사이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기록하고 이용하는 주체인 의사들의 선택에 따라 차트회사는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기존 차트에 대한 익숙함이든 보수적인 의사들의 게으름 때문이든 요금을 지불하는 사용자인 의사의 요구사항을 기존 차트 회사들이 신속하게 반영해 주었는가에 대한 회의가 생겼습니다. 클라우드 차트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우려인 안정적인 회사 운영과 불편 사항에 대한 신속한 반응이 보장된다면 기존 차트 회사에 실망한 회원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및 발췌: 2024.09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보 vol.95